위스키 파라필름 테이핑(PARAFILM), 이쁜 바이알(미니어처 공병)

위스키, 코냑 등을 파라필름으로 밀봉하여 보관하기

미니어처 밀봉하기

오늘은 일요일이라 편안하게 집에 있다가 문득 미니어처들 먼지도 닦아주어야겠다 싶었던 찰나 몇몇 미니어처들이 술이 줄어들어있는 모습을 보고 파라 필름으로 테이핑을 안 해줬다는 걸 인지했습니다.

 

위스키가 아니더라도 보드카, 럼, 진, 브랜디(코냑, 브랜디와 코냑은 같은 종류의 술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등 많은 분들이 개봉 후 천사들이 마셔대는(증발되어 날아가는) '엔젤스셰어'가 아까워서 밀봉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알콜_개요_004 나라별 위스키 part.2 - 스코틀랜드,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

이렇게 밀봉을 할때 쓰는 가장 대표적인 재료가 바로 파라필름(PARAFILM)입니다.

위스키 밀봉재료 파라필름

파라필름은 연구실, 실험실등에서 각종 실험 시 밀봉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필름입니다. 밀봉력이 워낙 뛰어나 위스키등을 밀봉하는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잌도 오늘 이 파라필름을 사용해서 미니어처들을 밀봉해줄 생각입니다. 큰 보틀의 위스키등은 대부분 밀봉을 안 하는 편인데 미니어처는 꼭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 줄어든 것만 봐도 해야 할 필요성이 마구마구 느껴지네요. ㅠㅠ

 

 

위스키 밀봉 준비

테이핑을 해줄 녀석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사실 미니어처는 일부러 사모으지 않기 때문에 여행을 갔거나 눈에 띄면 데리고 오는 편이라 종류나 개수가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왕 데리고 있는 녀석들이니 캐어에 신경써주기로 합니다.

 

 

파라필름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파라필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필름을 잡아 당겨서 늘려 쓰기 때문에 크기를 작게 만들어줘야 미니어처를 밀봉하기 좋습니다. 

 

 

파라필름 늘려서 감아주기

파라필름을 끊어지지 않을정도로만 늘려서 미니어처 탑헤드 부분에 잘 감아줍니다. 트위스트 부분만 감아주시지 말고 헤드 부분의 금속 부분이 전체적으로 감싸지도록 밀봉해 주세요. 아 살면서 가끔 느끼는 건데 제 엄지 참 희한하게 생겼네요. ㅎㅎ

 

 

팽팽히 당겨서 여러번 감아주기

팽팽히 당겨 여러번 감아주면서 잘 밀봉해 주세요. 예쁘게 안돼도 됩니다. 중요한 건 완벽밀봉이니까여.

 

 

맥켈란 셰리캐스크 12y

미니어처 밀봉을 하다보니 맥켈란 쉐리캐스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ㅎㅎ 맥켈란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다음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팬데믹 이후 맥켈란 정녕 맥켈란이란 말인가?

코로나시대의 최대 수혜 위스키, 더 맥켈란(the Macallan)

 

 

조니워커블루 바이알 보관

전 위스키를 오픈하고 나면 꼭 한잔정도는 '바이알'에 보관합니다. 위 바이알은 40ml 정도 용량의 '바이알'이고요. 조니워커블루를 담아놓은 것이었네요. '바이알'의 탑헤드 부분이 밀봉력이 나쁘지는 않지만 더 확실한 밀봉을 위해 파라필름으로 테이핑을 해주겠습니다.

 

 

라벨을 붙여 놓지 않은 정체불명의 바이알이 하나 나왔네요. 저는 보드카, 럼, 진은 따로 바이알에 보관하는 버릇이 없으니 이 녀석은 테킬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빠뜨롱, 패트론정도는 돼야 보관하겠죠? 맛을 보겠습니다. 패트론 실버가 맞네요. 패트론에 대해서는 나중에 테킬라 부분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밀봉을 안 했다고 많이 줄어있네요. ㅠㅠ

데킬라의 여왕 페트론

테킬라,Tequlia 메즈칼,Mezcal 그리고 테킬라의 여왕 페트론, Patron

 

위스키를 보관하기 위한 좋은 바이알

위에서 보여드린 바이알은 실험실등에서 쓰이는 일반 바이알인데요 제가 바이알이 더 필요해서 구입하려고 찾아보았더니 가격은 일반 바이알보다 좀 비싸지만 위스키용으로 딱인 미니어처 공병들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위스키 라벨 미니어처 공병

기본 바이알	위스키 미니어처	와인병 미니어처	특수캡 미니어처
사각 바이알	피규어 납작	납작 미니어처	틴 케이스 패키지

 

위스키를 구분할 수 있는 노트 라벨지와 함께 파라필름도 포함되어 있네요. 주문하는 병의 수량보다 더 많은 라벨과 파라필름을 제공하니 위스키를 보관하는 최상의 미니어처 공병인듯 보입니다. 여러가지 모양의 공병이 모여있는 곳이니 마음에 드는 모양을 선택하기도 편한 판매처입니다.

 

Jake추천 바이알 온라인 판매처

https://link.coupang.com/a/PBar4

10병 위스키 바이알 7종 미니 유리병 소분

 

위 링크에서 구입하신 바이알 사용시 주의사항입니다. 꼭 잘 읽어보고 사용하세요.

1. 제품은 내열 유리가 아니므로 차가운 물에서 부터 가열을 통해 소독은 짧게 해주세요. (팔팔 끓기 전 가열을 멈춰 주시고, 3분 가량 두었다가 꺼내어 바닥에 키친타올 같은 물기를 잡아줄 천을 까신 뒤 뒤집어서 건조시켜주시면 수월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해주세요.) 2. 하단 굴곡, 너울, 접합 부분 세로줄, 바닥 금형 자국은 제조 공정 상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현상으로 불량이 아닙니다. 3. 모든 제품은 공장에서 살균 세척 없이 배송되므로 반드시 연마제 제거 및 세척 후 사용하세요.

 

미니어처 밀봉하기

이렇게 가지고 있던 미니어처들의 밀봉을 완료했습니다. 미니어처에 기본적으로 테이핑이 잘 되어있는 녀석들과 사진에는 없는 보드카, 럼등의 미니어처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ㅎ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큰 보틀의 경우 오픈했다 하더라고 밀봉을 잘 안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미니어처의 경우 꼭 밀봉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헤드 부분의 밀봉력이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 이서 가뜩이나 적은 양이 들어있는 미니어처의 술이 날아가버리면 가슴 아프니까요.

 

그럼 왜 보틀의 경우 밀봉을 하지 않는 것인가는 제 경험상 오픈을 하고 난 후 많은 위스키들이(특히 싱글몰트) 맛과 향이 더욱 만발하며 피어오르고 풍부해지는 경험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전까지는 이유에 대해 잘 아는바 없이 그냥 에어링(저는 그렇게 불렀습니다. 마치 와인의 '에어레이션'과 같은 의미로 사용했습니다.)이 되면 더 맛있어지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우리나라 위스키의 선구자이신 김창수 님께서 정리해주신 유튜브 영상이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도 지루한 긴 글을 살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일요일밤 최애 위스키 한잔과 평온한 하루의 마무리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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