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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Drinks

코로나시대의 최대 수혜 위스키, 더 맥켈란(the Macallan)

by 제이끄 2023. 1. 2.

팬데믹시대 이후 최대 수혜를 받은 위스키, 더 맥켈란(the Macallan)

코로나19의 팬데믹시대를 거쳐 많은 위스키들의 위상은 높아지다 못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알코올이 되었습니다.

맥켈란디스틸러리
맥켈란증류소, 박물관

목차

엔데믹 그리고 맥켈란의 황제대관식

더 맥켈란의 집착, 오크배럴

더 맥켈란의 6대원칙

마케팅에도 천재, 콜라보쟁이 더 맥켈란

맥켈란 진정한 황제로 남을 수 있을까?

 

엔데믹 그리고 맥켈란의 황제대관식

코로나19의 팬데믹은 마치 와인과 브랜디의 인기를 앗아가 버리고 위스키를 최고의 알코올로 만들어준 포도나무의 공포의 천적 '필록세라'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죠. 1880년 '필록세라'사건은 세계 최고의 알코올 왕좌를 지키고 있던 위스키를 왕에서 황제로 만들어준 겪이 된듯합니다. '필록세라'와 위스키의 역사적 사건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스카치위스키, 와인 그리고 필록세라(Phylloxera)

 

#알콜_개요_004 나라별 위스키 part.2 - 스코틀랜드,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

스코틀랜드 - 위스키의 본고장 스카치위스키 하면 어떤 이미지들이 떠오르시나요. 대한민국에서 스카치위스키의 대명사 발렌타인? 예전 권력자들의 권력의 상징? 여느 바(bar)에는 다 있다는 스

jakehorizon.tistory.com

 

개인적인 음주를 즐기는 '혼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그로 인해 자신을 위한 한잔을 찾게 되는 과정에서 위스키의 황제 대관식은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었죠.

 

전 세계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서 가격상승을 불러오고 품귀현상은 수입업체들의 경쟁으로 번졌으며 그 결과 더 높은 가격 상승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물가 폭등과 미국의 금리인상의 결과 환율의 영향으로 원래도 비싸서 마시기 힘들었던 위스키의 가격이 이제는 엄두를 내기 힘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2022년 말까지 위스키는 물론 알코올의 가격이 평균 20% 이상씩 상승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위스키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위스키를 꼽으라면 팬데믹초반 혼술족들의 스카치위스키 사랑에 힘입어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은 글렌알라키(GlenAllachie), 더 발베니(the Balvenie), 그리고 더 맥켈란(the Macallan)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렌알라키'의 초반인기는 그야말로 광풍이었습니다. '더 발베니'도 마찬가지였죠. '더 맥켈란'의 경우 살짝 늦게 열풍이 일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글렌알라키'와 '더 발베니'의 경우에는 2022년에 와서는 구하기가 조금은 수월해진 반면 '더 맥켈란'은 아직도 수급이 불안정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쉐리오크케스트 18y'의 경우는 가격조차도 넘사벽이 되어버렸습니다. 소비자가가 80만원에 육박해버.... ㅡ,.ㅡ

 

위스키 오픈런이라는 진풍경이 벌어진 엔데믹 위스키 열풍의 현장

 

 

'더 맥켈란'은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Single Malt Scotch Whisky)입니다.

 

싱글몰트, 블렌디드, 그레인위스키등의 분류에 관련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알코올 개요 - 위스키에 대하여

 

#알콜_개요_002 위스키(Whiskey,Whisky)에 대하여

위스키에 대한 어원이나 기원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인터넷에는 넘쳐나니 지루한 얘기들은 건너뛰고 재미있을 만한 얘기들만 하도록 하죠. 위스키는 곡물로 발효하여 만듭니다. 가장 대표적인

jakehorizon.tistory.com

 

더 맥켈란의 집착, 오크배럴

'더 맥켈란'은 오크통의 관리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오크통을 사용한 숙성에 관한 한 스카치위스키 업계의 레이블중 최고의 경지에 올라있다는 평을 받습니다. 

 

오크(Oak)에 관한 일반상식을 알아 둘 필요가 있겠네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오크(Oak)통, 위스키(Whisky) 그리고 시간(Time)

 

오크(Oak)통, 위스키(Whisky) 그리고 시간(Time)

'시간이 빚어낸 예술' 위스키와 오크통 좋은 위스키 혹은 더 좋은 위스키가 태어나기 위해 원료, 물, 공정, 수많은 장인들 등 많은 중요한 요소들이 있지만 많은 위스키업계의 공통된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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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맥켈란의 6대원칙

맥켈란은 자신들이 세상에 공표한 6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the Macallan 6 pillars라 부르는데요. 사실 원칙이라기보다 자랑에 가까워 보입니다. ㅎㅎ

 

 the Macallan 6 pillars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는 스코틀랜드 고산지대 저택의 특징을 잘 띄고 있는 건축물이자 맥캘란의 정신적 고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 사이드에서 가장 작은 증류기로 생산합니다.총 24개의 구리로 만들어진 증류기가 있으며 각각 3,900리터의 원액을 담을 수 있습니다.
맥켈란에서 엄선한 최고의 위스키 원액을 컷(Cut)이라고 하며 컷의 알콜 함유량은 70%입니다. 
맥켈란이 자랑하는 스페인 쉐리오크배럴, 맥캘란이 생산하여 와인숙성에 대여했다가 다시 맥캘란으로 가져와 위스키를 숙성시크는데 사용합니다.
맥켈란은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표하고 있습니다. 모든 위스키는 천연의 색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늘 같은 색상을 유지한다고 자부합니다.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장소, 생산과정, 만드는 사람과 그들의 열정까지. 맥캘란은 섬세한 장인의 솜씨와 정교한 작업이 빚어낸 결과이며 모든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는 원칙이죠. 맥켈란이 굳이 팬데믹 이후 인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비싼 메이커인 이유가 될듯하네요.

 

마케팅에도 천재, 콜라보쟁이 더 맥켈란

프랑스 명품 크리스탈 회사 'LALIQUE', 라리끄와의 콜라보

사진 오른쪽은 '소더비'경매에 나온 라리끄 컬렉션 6병이 한세트이며 그 경매에서 66만5천파운드, 한화로 약 11억에 낙찰되었습니다.

 

세계적 아트 디렉터 '파비앙 바롱'(Fabien Baron)이 디자인한 더 맥켈란 M 디캔터 시리즈도 있죠.

파비앙바롱-M시리즈-더맥켈란콜라보
2022 M Collection The Macallan

 

아래는 맥켈란 레드 시리즈, 40년부터 78년숙성 6병 한세트.. 말도 안되는 컬렉션이네요..

이중 두세트는 스페인의 일러스트레이터 '하비 아즈나레즈'가 라벨을 디자인했고 이것이 소더비경매에서 11억에 낙찰되었습니다.

맥켈란-레드시리즈
더 맥켈란 레드 시리즈

 

이밖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콜라보 에디션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세계 문화,예술,음악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명사들과 콜라보를 통해 더 맥캘란의 네임밸류를 더욱 높여왔습니다.

 

 

맥켈란 진정한 황제로 남을 수 있을까?

위에서 보신 맥켈란이 가지고 있는 병적인 완벽을 추구하는 자세와 세계 탑티어 예술가들과의 콜라보, 위스키계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마케팅능력에 더해 팬데믹을 지나며 폭발한 맥켈란의 인기(특히 쉐리캐스크), 그것에 힘입은 폭등한 가격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되시나요?

 

저는 맥캘란 그 명성에 어울리는 생산 공정과 철학, 그리고 그간의 노력들을 상기해본다면 고급 브랜드로서 위스키업계 최상위 가격대를 형성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팬데믹을 거쳐 이제는 서민들은 쳐다보지도 말라는 식의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네요.

 

이 부분은 한낱 글쟁이가 감히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라서 우리나라 위스키의 선구자이신 '김창수'님의 영상으로 대신하고 그에 대한 평가는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지루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최애 위스키 한잔과 편안한 하루의 마무리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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