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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Drinks

뮤지션의 위스키 잭다니엘스 old No.7, Jack Daniel's

by 제이끄 2023. 2. 7.

잭다니엘, 잭다니엘스 What is correct?

한국에서는 '잭 다니엘'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원래이름은 '잭 다니엘스'입니다. '잭 다니엘들'이 아니라 '잭 다니엘의' 란 술이죠. 보통 외국에서 어디 가게 이름을 말할 때도 주인의 이름을 달고 있는 가게들이 많은데 그 경우 이름's로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anyway 오늘 살펴볼 위스키는 '잭 다니엘스'입니다.

잭다니엘스-올드넘버7
잭다니엘스 올드 넘버7 출처:잭다니엘스 홈페이지

 

테네시 위스키와 버번위스키

잭 다니엘스는 테네시 위스키라고 분류되어 있습니다. 미국 하면 버번위스키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미국 위스키인 잭 다니엘스는 버번이 아닌 테네시 위스키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원료배합방식, 증류방식, 오크숙성방식등은 거의 동일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필터링(여과) 방식에 있습니다. 바로 차콜(숯)이죠. 숯은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잭 다니엘스는 바로 이 숯을 이용하여 오크통에서 숙성하고 난 후의 위스키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병입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숯은 잭 다니엘스 증류소 측에서 직접 생산하며 잭 다니엘스의 모든 위스키를 만드는데 이 숯은 사탕단풍나무로 만들어 냅니다.

 

잭다니엘스 위스키 여과과정

 

위 영상에 나오는 커다란 여과통에 숯을 가득 채우고 잭 다니엘스 위스키를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뜨려 맨 아래쪽에 흘러나온 위스키를 다시 모아 병입을 하는데 이 과정이 바로 버번위스키와의 구분을 짓게 만드는 가장 커다란 차이점인 테네시위스키의 여과방식입니다.

 

뮤지션과 잭다니엘

알코올 탐험가 조승원 기자님의 술친구이자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 씨가 러시아에서 공연 후 뒤풀이 자리에서 보드카를 줄거라 기대했는데 잭 다니엘스를 주니까 왜 보드카가 아닌 잭이냐고 물어보니 당신도 뮤지션이니 잭 다니엘스를 마셔야 하는 거 아니냐 했다는 일화가 말해주듯이 잭 다니엘스는 뮤지션과 함께라는 이미지를 가진 위스키입니다.

조승원기자께서 알려주신 정보들을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C/DC 보컬 본 스콧

생전에 매일 잭 다니엘스를 엄청나게 마셨다고 합니다. 공연장에서도 주최 측에 보내는 메시지에 "잭 다니엘스만 있으면 다른 건 뭐라도 상관없다."라고 적어 보냈다고 할 정도라고 하죠.

 

레드제플린의 드러머 존 본햄.

평소에 잭 다니엘스를 옆에 끼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숨진 이유도 알코올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잭 다니엘스는 아니었고 보드카 40잔을 오렌지 주스에 섞어 마시고 숨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보드카와 오렌지주스를 섞으면 '스크류 드라이버'라는 칵테일이 됩니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아주 심각한 잭 다니엘스 중독자라고 합니다. 녹음할 때, 공연 중에도 항상 잭 다니엘스를 준비해 두고 마시곤 했다고 합니다.

 

머틀리 크루

이 그룹의 멤버들의 잭 다니엘스 사랑은 가히 충격적이죠. CNN의 '피어스 모건 투나잇(Piers Morgan Tonight)'의 토크쇼에 출연해서 투어공연의 일과를 물어보자 그룹의 멤버 빈스 닐이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밤이 새도록 마시고 오후 1,2시쯤 일어나 모닝 잭 다니엘스를 마시고 시리얼을 먹는데 우유가 없어서 그냥 잭 다니엘스를 부어서 먹었어요."

정말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합니다.

 

구글에서 'Jake daniels & rock'이라고 검색하면 잭 다니엘스를 마시고 있는 많은 뮤지션들의 사진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시는군요. 그만큼 잭 다니엘스와 록커는 뗄 수 없는 관계의 동반자라는 얘기라 합니다.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JackDaniel's&rock-구글이미지검색결과

 

잭 다니엘스의 잭 다니엘

잭 다니엘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입니다. 한해 생산량이 2억 병을 넘어서며 전 세계 160개국으로 수출하고 연간 매출액이 약 40억 달러(한화로 약 4조 8천억)에 달할 정도이죠. 이 '잭 다니엘스'를 만든 사람은 바로 '잭 다니엘'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붙여 '잭 다니엘의' no.7이라는 위스키를 만든 것이죠.

 

잭 다니엘스의 창업주 잭 다니엘의 이야기는 신화처럼 남아있습니다. 잭 다니엘스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맑고 깨끗한 물이 나오는 샘이 있는 잭 다니엘스 증류소를 경매에서 낙찰받는 이야기와 지금의 잭 다니엘스 상징이 된 사각형의 병 디자인과 위스키가 잘 팔릴 때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300갤런 이상은 만들지 않는 원칙등 키는 작았지만 야망은 거대했던 그 잭 다니엘의 이야기는 지금의 잭 다니엘이 이렇게 거대한 위스키 브랜드가 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는 듯 보입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조승원기자님의 유튜브 '14F 채널'의 '주락이월드'링크를 걸어놓았으니 살펴보세요.

 

잭다니엘스와 코카콜라

잭 다니엘스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카콜라겠죠. 잭앤콕이라는 가장 심플하지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칵테일입니다. 이에 대한 좋은 블로그 포스팅이 있어 제 설명은 아래 포스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스마트 칵테일 잭앤콕, Smart Cocktail Jack&Coke

 

스마트 칵테일 잭앤콕, Smart Cocktail Jack&Coke

스마트한 칵테일 잭앤콕 잭앤콕이라는 칵테일은 잭콕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잭다니엘(원래 이름은 잭다니엘스 Jack Diniel's라는 미국의 위스키와 코카콜라라는 미국의 탄

homebar.tistory.com

 

오늘은 이렇게 잭 다니엘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인생에 처음으로 접한 위스키가 잭 다니엘스였네요. 그때는 물론 칵테일인 잭앤콕으로 접했지만요. 그 당신의 잭 다니엘스의 위스키맛과 절묘한 게 어우러지는 콜라 그리고 코끝을 상큼하게 스쳐가던 레몬의 향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지루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최애 위스키 한잔과 편안한 하루의 마무리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조승원기자님의 주락이월드 잭다니엘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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