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다니엘, 잭다니엘스 What is correct?
한국에서는 '잭 다니엘'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원래이름은 '잭 다니엘스'입니다. '잭 다니엘들'이 아니라 '잭 다니엘의' 란 술이죠. 보통 외국에서 어디 가게 이름을 말할 때도 주인의 이름을 달고 있는 가게들이 많은데 그 경우 이름's로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anyway 오늘 살펴볼 위스키는 '잭 다니엘스'입니다.
테네시 위스키와 버번위스키
잭 다니엘스는 테네시 위스키라고 분류되어 있습니다. 미국 하면 버번위스키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미국 위스키인 잭 다니엘스는 버번이 아닌 테네시 위스키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원료배합방식, 증류방식, 오크숙성방식등은 거의 동일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필터링(여과) 방식에 있습니다. 바로 차콜(숯)이죠. 숯은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잭 다니엘스는 바로 이 숯을 이용하여 오크통에서 숙성하고 난 후의 위스키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병입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숯은 잭 다니엘스 증류소 측에서 직접 생산하며 잭 다니엘스의 모든 위스키를 만드는데 이 숯은 사탕단풍나무로 만들어 냅니다.
잭다니엘스 위스키 여과과정
위 영상에 나오는 커다란 여과통에 숯을 가득 채우고 잭 다니엘스 위스키를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뜨려 맨 아래쪽에 흘러나온 위스키를 다시 모아 병입을 하는데 이 과정이 바로 버번위스키와의 구분을 짓게 만드는 가장 커다란 차이점인 테네시위스키의 여과방식입니다.
뮤지션과 잭다니엘
알코올 탐험가 조승원 기자님의 술친구이자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 씨가 러시아에서 공연 후 뒤풀이 자리에서 보드카를 줄거라 기대했는데 잭 다니엘스를 주니까 왜 보드카가 아닌 잭이냐고 물어보니 당신도 뮤지션이니 잭 다니엘스를 마셔야 하는 거 아니냐 했다는 일화가 말해주듯이 잭 다니엘스는 뮤지션과 함께라는 이미지를 가진 위스키입니다.
조승원기자께서 알려주신 정보들을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C/DC 보컬 본 스콧
생전에 매일 잭 다니엘스를 엄청나게 마셨다고 합니다. 공연장에서도 주최 측에 보내는 메시지에 "잭 다니엘스만 있으면 다른 건 뭐라도 상관없다."라고 적어 보냈다고 할 정도라고 하죠.
레드제플린의 드러머 존 본햄.
평소에 잭 다니엘스를 옆에 끼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숨진 이유도 알코올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잭 다니엘스는 아니었고 보드카 40잔을 오렌지 주스에 섞어 마시고 숨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보드카와 오렌지주스를 섞으면 '스크류 드라이버'라는 칵테일이 됩니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아주 심각한 잭 다니엘스 중독자라고 합니다. 녹음할 때, 공연 중에도 항상 잭 다니엘스를 준비해 두고 마시곤 했다고 합니다.
머틀리 크루
이 그룹의 멤버들의 잭 다니엘스 사랑은 가히 충격적이죠. CNN의 '피어스 모건 투나잇(Piers Morgan Tonight)'의 토크쇼에 출연해서 투어공연의 일과를 물어보자 그룹의 멤버 빈스 닐이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밤이 새도록 마시고 오후 1,2시쯤 일어나 모닝 잭 다니엘스를 마시고 시리얼을 먹는데 우유가 없어서 그냥 잭 다니엘스를 부어서 먹었어요."
정말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합니다.
구글에서 'Jake daniels & rock'이라고 검색하면 잭 다니엘스를 마시고 있는 많은 뮤지션들의 사진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시는군요. 그만큼 잭 다니엘스와 록커는 뗄 수 없는 관계의 동반자라는 얘기라 합니다.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잭 다니엘스의 잭 다니엘
잭 다니엘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입니다. 한해 생산량이 2억 병을 넘어서며 전 세계 160개국으로 수출하고 연간 매출액이 약 40억 달러(한화로 약 4조 8천억)에 달할 정도이죠. 이 '잭 다니엘스'를 만든 사람은 바로 '잭 다니엘'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붙여 '잭 다니엘의' no.7이라는 위스키를 만든 것이죠.
잭 다니엘스의 창업주 잭 다니엘의 이야기는 신화처럼 남아있습니다. 잭 다니엘스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맑고 깨끗한 물이 나오는 샘이 있는 잭 다니엘스 증류소를 경매에서 낙찰받는 이야기와 지금의 잭 다니엘스 상징이 된 사각형의 병 디자인과 위스키가 잘 팔릴 때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300갤런 이상은 만들지 않는 원칙등 키는 작았지만 야망은 거대했던 그 잭 다니엘의 이야기는 지금의 잭 다니엘이 이렇게 거대한 위스키 브랜드가 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는 듯 보입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조승원기자님의 유튜브 '14F 채널'의 '주락이월드'링크를 걸어놓았으니 살펴보세요.
잭다니엘스와 코카콜라
잭 다니엘스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카콜라겠죠. 잭앤콕이라는 가장 심플하지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칵테일입니다. 이에 대한 좋은 블로그 포스팅이 있어 제 설명은 아래 포스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스마트 칵테일 잭앤콕, Smart Cocktail Jack&Coke
스마트 칵테일 잭앤콕, Smart Cocktail Jack&Coke
스마트한 칵테일 잭앤콕 잭앤콕이라는 칵테일은 잭콕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잭다니엘(원래 이름은 잭다니엘스 Jack Diniel's라는 미국의 위스키와 코카콜라라는 미국의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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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잭 다니엘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인생에 처음으로 접한 위스키가 잭 다니엘스였네요. 그때는 물론 칵테일인 잭앤콕으로 접했지만요. 그 당신의 잭 다니엘스의 위스키맛과 절묘한 게 어우러지는 콜라 그리고 코끝을 상큼하게 스쳐가던 레몬의 향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지루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최애 위스키 한잔과 편안한 하루의 마무리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조승원기자님의 주락이월드 잭다니엘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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